삼국연의 게임 한글판

“책 읽어 드립니다”에서 지난주와 이번주에 “삼국지”를 읽어주고 있었습니다. 나관중이 쓴 “삼국지연의”의 이야기를 풀어서 쉽게 설명을 해주는 내용이었는데 아들과 보다보니 아들도 이해가 잘 된다고 합니다.

보면서 예전에 하던 삼국지 게임이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. 지금은 스팀에서 새 버전이 나와있는 상태였고 추억의 도스 게임인 삼국지 2, 3은 파일이 인터넷에 많이 나열되고 있었네요. DOSBOX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게임도 할 수 있었습니다.

저는 삼국지2를 할 때 영어로 되어 있고 3을 할 때는 일본판 (물론 다 해적판이었지만) 이어서 포기를 했습니다. 그때 구세주 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“삼국연의”라는 게임이었습니다. 일본에서 만든게 아니라 대만에서 만들었지만 한글로 나와서 게임을 쉽게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찾게 되었습니다. 저작권 개념이 별로 없던 시절에 구매한 처음 게임이자 어린나이에 큰돈 들여서 산 게임이었습니다. 지금은 이사를 가면서 잃어 버려서 흔적이 없어졌지만 그 때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암호표를 빨간색(영어단어책이 유행했던) 판으로 가려서 번호를 보고 입력해야지만 실행이 되던 그런 게임이었습니다.

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네요. Sanguo.Yanyi.1.Korean.png

아직은 실행을 안해 보았지만 이렇게 돌아다닌다는 것은 암호표 넣는 화면이 패치된 것이겠죠?

익숙하지 않지만 설명서 보면서 열심히 하고 천하통일까지 갔던 게임인데 다시 한번 그 때의 느낌을 가지고 해 봐야겠습니다.

PS. 실행하고 보니 역시 패치를 하고 바로 실행이 되네요.